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금융

3.3% 세금은 무슨 세금인가요? 프리랜서라면 꼭 알아야 할 원천징수

by 자본주의서기 2025. 5. 12.
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"이미 냈는데 또 내야 해요?" 프리랜서가 꼭 알아야 할 3.3%의 진실

“일한 만큼 돈을 벌었는데 왜 3.3%가 빠져나갔죠?”
처음 프리랜서 일을 시작한 사람이라면 한 번쯤 당황해 봤을 질문입니다.
심지어 어떤 사람은 “세금은 이미 냈으니 연말정산 안 해도 된다”는 말까지 듣곤 합니다.

하지만 결론부터 말하자면, 3.3%는 끝이 아니라 시작입니다.
이 금액은 말 그대로 '미리 떼어가는 세금', 즉 원천징수이며,
매년 5월이 되면 종합소득세 신고를 통해 정산해야 할 중요한 요소입니다.

그렇다면 이 3.3%는 어떤 기준으로 계산되며, 왜 꼭 신고가 필요할까요?
또, 잘만 하면 돌려받을 수 있다는 얘기는 진짜일까요?

이번 글에서는 프리랜서가 반드시 이해해야 할
3.3% 세금의 구조, 목적, 그리고 정산 방법까지
쉽고 정확하게 설명해드립니다.
이 글을 끝까지 읽으면, 내가 낸 돈이 어디로 가는지 명확하게 알게 될 것입니다.

 

 

3.3% 세금, 이게 다가 아닙니다

1. 3.3%는 어떤 세금인가요?

프리랜서로 일하거나 개인적으로 용역 계약을 맺고 일을 하면, 대부분의 경우 수익의 3.3%를 원천징수 당하게 됩니다.
이 3.3%는 두 가지 세금으로 구성되어 있습니다.

  • 소득세 3%
  • 지방소득세(주민세) 0.3%

즉, 내가 받는 돈의 3.3%는 정부가 미리 떼어가고, 남은 96.7%만 실제로 입금되는 구조입니다.
예를 들어, 100만 원의 수익이 있다면 실제로 받는 돈은 967,000원이고, 33,000원은 세금 명목으로 빠져나갑니다.

원천징수 세율
원천징수 세율

2. 왜 미리 떼는 걸까? — 원천징수의 개념

원천징수란 말 그대로 ‘세금을 미리 떼어간다’는 뜻입니다.
근로자(직장인)는 회사가 월급에서 세금을 계산하고 신고까지 해주지만,
프리랜서나 개인 사업자는 직접 신고를 해야 하기 때문에,
국가는 세금 누락을 방지하기 위해 일단 3.3%를 먼저 가져가는 것입니다.

이 시스템 덕분에 국가는 적어도 최소한의 세금을 확보할 수 있고,
개인은 나중에 실제 세금과 비교하여 정산하는 구조가 됩니다.

 

3. 이걸로 끝? No! — 종합소득세로 다시 정산

많은 초보 프리랜서들이 “이미 3.3% 냈으니까 끝!”이라고 생각하지만,
사실 이건 ‘잠정적 징수’ 일뿐입니다.

매년 5월에 진행되는 종합소득세 신고를 통해,
실제 수입과 지출, 경비 등을 모두 고려해 최종 세금이 결정됩니다.

  • 실제로 더 낼 수도 있고,
  • 필요경비와 공제 등을 잘 계산하면 돌려받을 수도 있습니다.

즉, 3.3%는 중간 결제일뿐이지, 세금이 끝났다는 뜻은 아닙니다.

 

4. 예시로 쉽게 이해해 보기

예를 들어, 당신이 프리랜서로 1년에 2,000만 원을 벌었다고 해보겠습니다.
3.3% 세율에 따라 66만 원을 미리 원천징수당했죠.
그런데 이 중 실제로 필요경비(장비 구입, 교통비 등)를 600만 원 썼고,
기본 공제 150만 원 등 여러 항목을 적용한 결과
최종적으로 납부해야 할 세금이 40만 원이라고 계산되었다면?

이미 66만 원을 냈으니, 26만 원은 환급 대상이 됩니다.
실제로 많은 프리랜서들이 세금 신고를 하면
몇십만 원에서 많게는 백만 원 넘게 환급받기도 합니다.

 

5. 신고하지 않으면 벌금?

그렇다면 신고를 안 하면 어떻게 될까요?

국세청은 최근 프리랜서와 플랫폼 노동자에 대한 세무감시를 강화하고 있어,
신고를 하지 않을 경우 가산세(무신고가산세 + 납부불성실가산세)가 붙을 수 있습니다.
이 경우 원래 내야 할 세금보다 훨씬 많은 돈을 내게 되는 상황이 발생할 수 있습니다.

 

6. 절세를 위한 팁

  • 경비 증빙은 습관처럼 모아두세요.
    카드내역, 영수증, 현금영수증 등 어떤 형태든 증빙이 있어야 필요경비로 인정됩니다.
  • 세무사를 통한 신고도 고려해 볼 만합니다.
    일정 소득 이상이거나 환급을 노리는 경우, 전문가의 도움으로 보다 정확하게 절세 전략을 짤 수 있습니다.

 

 

3.3%는 시작일 뿐, 진짜 게임은 5월에 시작된다

많은 프리랜서가 3.3% 세금을 ‘내 몫을 이미 낸 것’이라고 착각하지만,
이 금액은 단지 미리 떼어 놓은 예치금일 뿐입니다.
실제로 얼마의 세금을 낼지, 혹은 돌려받을지는 종합소득세 신고를 통해 정산됩니다.

이번 글을 통해 3.3%의 정확한 의미와 원천징수의 구조를 이해하셨다면,
세금이 단순히 부담스러운 존재가 아닌, 관리할 수 있는 자산의 일부로 보이기 시작할 겁니다.

소득을 올리는 것도 중요하지만,
합법적으로 지키고, 아끼는 법을 아는 것이야말로 프리랜서로서 생존하고 성장하는 핵심입니다.

다음 글에서는
“종합소득세란? 프리랜서와 소상공인을 위한 연말 신고 가이드”
를 통해 5월에 반드시 해야 할 신고 절차와 환급 전략을 상세히 소개해드릴게요.

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